2013년 9월 9일 월요일

구도의 여정 2막

구 도(求 道) 의 여 정(旅 程) 2 장 해 뜨는 땅 동으로 동으로 온 세상 하늘을 향하여 불을 토하다가 죽어 멈추어 버린 산 백두 큰 산 아래 천지(天池) 푸른 파도 뚫고 수평선 불태우는 붉은 절대가 부르는 땅 억겁 광풍에 피 묻혀온 열여섯 봉우리 아래 천지(天池) 천지(天地) 근본이 샘솟는 땅 천리로 뻗어내려 온 인류의 근본이요 태초구나 백두 큰 산 장군봉 위에 하늘을 열어갈 억척 기상과 붉게 타는 지혜 안고 가야한다 저 동녘에 태양 불끈 떠올랐다 하늘로부터 거역할 수 없이 맞아들여야하는 대천명의 사명 안고 마고성 아래 천부를 위임 받은 백성 되었구나 서로 부둥켜안고 엉엉 맞울음 울부짖는 그 우렁찬 통곡에 대지가 견디다 못해 만년 세월 긴 침묵에서 깨어나 몇천년 나뒹굴어 피투성이 된 사랑 품어 일어나는구나 8가로 봉토하여 12국 9환으로 하나 된 드넓은 땅 욕망으로 가득하여라 64민으로 하나 된 겨레여 천손의 목숨 들썩이며 세상에 돋아나라 저기 알타이산맥에서도 저기 천산산맥에서도 타림분지에서도 저기 바이칼호수에서도 가도 가도 끝이 없는 9환의 대륙에서 일어나라 몇천년 이 혼돈의 발정에서 깨어나 구석구석 피 흘리며 울부짖는 대지를 세상 일체의 아비규환을 잠재워라 남북 5만리 동서 5만리 동서남북 사방팔방 흩어져간 천지의 자식들아 도와 덕을 꽃피워 사불범정 거룩한 천하 역사 이루어라 인류겨레 하나 되어 새 세상 이루어라 우리가 송두리째 묻혀야 할 이 땅의 황토에 바람이 분다 천부의 진리 심어 동 서 남 북 붉게 타는 노을로 하나가 되어야 할 이 땅에 황진 만리 아득한 바람 분다 지상의 모든 만물도 의지를 버렸구나 아- 천지(天地)개벽의 광란이여 어쩌란 말이냐 어쩌란 말이냐 폭풍 몰아쳐 황진 말아 올려 퍼붓고 천(天)의 깃발 갈기 갈기 찢어버릴 때 천시를 알지 못한 채 일산일수 금을 긋고 동서로 찢겨지고 남북으로 흩어져 버렸구나 천지(天地) 근본 만유 진리 씨 뿌린 황토 밭 얼마나 오랫동안 절망의 끝이였던가 몇 백번 전생을 이루어 가까스로 온 땅 사랑하는 아내 파묻고 두 팔다리 잘린 채 황토 벌판 뒹굴어가며 얼마나 오랜 세월 천손의 씨앗 품어 안고 얼마나 많은 비바람 천둥 맞아가며 온 땅이던가 북으로 남으로 동으로 서으로 햇살처럼 찢어져 펼쳐져 온 인류 품어 안은 근본의 이 땅 환국 배달국 단군조선으로 하나 아니였던가 부여 땅 고구려 땅 발해 땅 금나라 청국 땅 다하여 조선이요 바다 건너 울릉도 독도까지 남으로 남으로 물 건너 대마도 한라산까지 백두산 치맛자락 아니더냐 골고루 조화롭게 온갖 것 다 갖추고 사계가 뚜렷한 근원의 이 땅에서 천지(天地) 대자연의 근본을 깨우치고 천손의 본분 찾아 주성덕기하고 이광공익하여 이개세무하고 상존국시토록 인류의 총화를 이끌어야 하는 대천명의 사명조차 외면한 채 천손이여 온 인류의 아픔과 희망이 켜켜이 쌓인 이 땅에서 무엇으로 살았는가 천지(天地) 대자연은 죽어가며 태어나며 나뒹굴고 울부짖으며 이렇게 새 세상을 열어가건만 하늘과 땅의 기운 다 쏟아 내리고 번개 꽂아 천둥 쳐 질컹질컹 천지(天地) 두 기운 다 바쳐 천손의 이름 적어 강보에 쌓아 왔건만 어이할거나 어이할거나 헤아릴 수 없는 인류와 민족의 역사가 하늘과 땅 가득히 나라의 씨 인류의 씨가 수 없이 태어나고 죽어야 했던 내 할아버지 아비 어미의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할 일 많은 이 땅에 인류의 몸뚱이 껍질 벗겨 생살 치떠는 아픔 안고 온 세월 파묻어 놓고 네 몸 내 몸 바쳐 이어내린 조상들의 피와 땀 토해내어 그토록 모진 세월 살다간 원한 세세이 풀어놓고 돌아오라 하였건만 인류의 불타는 염원을 민족의 만년 권세를 삼라만상의 질긴 골수마저 몽땅 삼켜버린 채 명지의 단을 봉하고 천손의 넋을 팔아 버렸구나 수 천 수 백 윤회의 고비 돌아 천지(天地) 분별 마음 이룬 지존의 신분 받은 만물 영장 사람 되어 육천육혈 천지(天地) 기운 실어 대천명 이어나갈 도와 덕을 뿌리 내릴 천지(天地)의 자식으로 살아가라 하였건만 부루여 고열가여 어찌하여 천손의 넋을 팔아버린 탕아가 되었는가 근본도 잊은 채 도리마저 저버리고 절망으로 누워버린 저 산맥과 저 황토 산야 일깨우지 못한 채 혹독한 시련과 고통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대 어찌 천손일 것이며 저 무정한 하늘 아래 어찌 참된 삶이라 하겠는가 어찌 인류의 장자로서 부끄러움도 모르고 살아가는 천지(天地) 자식에게 인류의 역사를 민족의 아픔을 말할 수 있으랴 천손이여 꽁꽁 언 어깨로 밀어 올리고 찢겨져 못 박힌 두 손으로 받들어 태고 천고의 이 땅에 천손의 큰 나무 키워낸 것이 무엇이더냐 천 갈래 만 갈래 강하산천 한 뿌리 되어 숨 쉬어온 인류의 뜨거운 숨결이었노라 삼라만상의 골수였노라 보라 억겁 세월 토해 낸 거친 숨결을 그 숨결 아우성 타고 세월의 강 흐른다 역사의 강 흐른다 피 뿌린 맹세 강물에 적어 놓고 큰 기상 큰 웃음도 잃어버리고 웅크리고 앉아있는 너 누구냐 부여 해모수 고구려 고주몽 발해 대조영 후금 아골타 청나라 누루하치 모두 다 천지(天地)의 자식 아니었더냐 시대의 사명 두 어깨에 짊어 지고 백운 관면 삼기 천활 지반 왕주 제반을 부르고 와호 고준 자하 화개 철벽 용운 관일 금병과 함께 장군봉에 올라 시대의 아픔 안고 피맺힌 절규로 새 세상 열었건만 천지(天地) 근본 찾지 못해 천손의 현판 등에 지고 허둥대며 서간도 북간도로 쫒기고 황진 몰아치는 요하 벌판에서 짓밟히고 굶어 죽으며 대대로 망한 역사 만단 고생 민족의 역사 안고 망한 조선의 이름으로 비겁한 한숨으로 분노의 주먹만 떨고 있으려는가 어리석어라 어리석어라 꽃 같은 산하를 초토로 불 지르고 인류의 순정을 민족의 순결을 짓밟아버린 죄악은 어찌 하려는가 부여 땅 고구려 땅 끝간데 없는 광야 달려와 백 번을 찢기고 천 번을 곤두박질치며 그 뜨거운 핏줄로 온 나라 엮으면서 백두에서 한라까지 천지(天地) 근본 심어놓고 망연자실 주질러 앉아 있는 막막한 천지(天地)의 한숨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가자 가자 여기도 이제 더 이상 우리 설 곳이 아니구나 희망보다 절망이 더 깊은 곳일지라도 산야에 흩어진 백골 밟으며 가자 천지(天地) 있어 거룩한 산 백두 큰 산 아래 삼천리 조선 땅 밟고 우리 다시 시작하자 천지(天池) 팔십리 거룩한 물에 큰마음 비추고 이 땅의 기쁨과 역사의 만고 울음으로 토해 놓고 가리라 유구한 마천령산맥 타고 백두대간으로 흘러내린 한반도 등짝 타고 가리라 삼천리 이 땅에 천지(天地) 근본의 꽃을 피우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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